띵동 남친배달 왔어요
FUNTA
더 보기띵동 남친 배달 왔어요! 닥타닥... 방 안을 채우는 건 키보드를 두드리는 건조한 소리 뿐. 창밖에선 자동차 경적 소리가 아스라이 들려오고. 열린 창 사이로 휙 지나가는 바람 소리도 쓸쓸하고. 마우스 휠 굴리는 소리는 꼭 외로운 이 마음을 긁어내리는 것 같다. 올해로 26살이 된 여주인공 김뫄뫄(가칭). 주변에서는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이라고 하지만 인생이 삭막하다. 회사, 집, 회사, 집... 끝이 안 보이는 반복적인 일상은 마냥 권태롭기만 하다. 그렇게 정신없이 바쁘다 보니 연애는 꿈도 못 꾼 채 솔로 인생을 살고 있다. 그렇게 방 안에서 홀로 인터넷 창만 끌어안고 있던 그때. 모니터 구석진 자리에 작게 떠있는 광고 화면이 보인다. ‘로맨스가 필요하세요?’라니. 이게 뭐지? 김뫄뫄는 그 광고를 클릭해 본다. 그러자 화면 광고 메시지가 차오른다. 요란한 팡파레 효과음과 번쩍거리는 이미지가 정신을 산만하게 만든다. 김뫄뫄는 흩어지려는 초점을 잡으려 미간을 찌푸린다. 그제야 메시지가 또렷하게 보이는데. [회사 일로 지치셨나요? 매일 매일이 힘들고 고된가요? 인생이 재미없고 무료한가요? 이럴 때 나를 위로해주는 남자친구가 있다면 좋겠는데!] 구구절절 가슴을 찌르는 말에 솔직히 혹하게 되는데. 하지만 남자친구가 아무렇게나 막 생기는 것도 아니고. 김뫄뫄는 흐음, 묵직한 비음을 흘리고는 마지막 구절을 읽는다. [로맨스가 필요하세요? 원하신다면 이벤트에 참여해 주세요! 당신의 남자친구를 배달해 드립니다! Yes or No?] 선택은, Yes. 그 다음날 아침 “누구세...!” 김뫄뫄의 화난 음성은 목구멍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 버린다. 눈은 휘둥그레지고 동공은 크게 부풀었다. 그녀의 문앞에 서있는 건 다름아닌... “남자친구 배달 왔습니다!” 잘생긴 꽃미남?! ---- 개발자 연락처 : 연락처: 070-5101-7970 주소: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18 , 604 사업자등록번호 :105-88-01447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: 제 2014-서울마포-1602호 통신판매업 신고기관 : 서울마포구청